경찰공무원 ‘2015년은 채용 대박의 해?’
경찰 조직에서도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인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명예퇴직한 경찰공무원은 1,573명이며 다음 달 말 퇴직하겠다고 신청한 경찰관은 672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명예퇴직 신청자는 2,500명을 넘어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추진됐던 2008년 명퇴인원(1,004명) 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처럼 경찰 조직에서 명퇴 바람이 부는 데는 공무원 연금이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으로 개혁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퇴직을 앞둔 경찰공무원들의 명퇴 신청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현장 근무를 힘들어하는 경찰이 정년까지 기다리다 연금을 손해보기 전에 서둘러 퇴직하는 것이 낫다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예년보다 많은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경찰의 경우 치안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청은 일단 명퇴 신청자 중 나이가 많고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찰관부터 명퇴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명퇴자가 빠진 만큼의 숫자는 내년 신임 경찰관 채용으로 채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퇴를 결심해 이미 경찰에 마음이 떠난 경찰관을 붙잡아두기보다는 이들을 원하는 대로 퇴직시키고 그 공백을 젊은 경찰관으로 채워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성 기자
[출처] 경찰도 줄줄이 ‘명퇴러시’|작성자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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