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접, 삼중고를 이겨라!!!

총 2,123명을 선발하는 서울시 7·9급 면접시험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마지막 한 고비만 넘으면 합격증을 손에 쥘 수 있음에도, 올해 면접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워 보인다. 최근 서울시의 면접전형 강화 추세와 더불어 필기합격률이 평균 141.3%에 달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선발예정인원을 감안하면 이번 면접시험에선 무려 29.2%에 해당하는 876명이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게 되는 셈이다. 다른 시험보다 면접 절차가 유독 까다로운 점 또한 수험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요소다. 응시자들은 면접위원이 제시하는 1개 주제에 대해 2분 이내로 영어로 발표한 뒤 보충 질의에 응답해야 할 뿐 아니라 7급 응시자의 경우 주어진 주제에 대해 약 10분간 발표하는 일명 PT면접을 치러야 한다. 결국 서울시 면접은 누가, 얼마나 융통성 있게 말을 할 수 있느냐보다 면접 준비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정보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응시자들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도 기출질문을 취합해 모범답안을 만들어보고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등 불운의 29.2%에 들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개별면접에선 ▲지원동기 ▲가장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 ▲최근 가장 힘들었거나 슬펐던 일 ▲SSM 규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 ▲일을 하다 생소한 업무를 맡게 된다면 ▲국공립 어린이집 부족 해결방안 ▲무상보육에 대한 자신의 생각 ▲저출산 문제 해결방안 등을 물었고 7급 응시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PT면접선 다문화가정 학생지원방안의 문제점 분석 및 대응방안 제시 등 직렬과 관련있는 시사 이슈가 다 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어면접의 경우 그리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준비해온 답변이 다들 똑같다”는 평을 하는 면접관도 있는 만큼 자신이 준비한 답이 지나치게 식상한 것은 아닌지 한번 더 점검하고 면접관의 압박질문을 여유롭게 넘길 수 있는 상황대처능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시험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필기시험 추가합격자는 면접응시자가 선발인원에 미달하는 경우에 한해 11월 12일 발표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남미래 기자 [출처] 서울시 면접, 삼중고를 이겨라|작성자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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