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문제, 수능과 다른점은?

어휘, 문법 등 상당한 차이” 올 국가직 9급 시험이 지난 9일 종료된 가운데, 수능을 마치고 이번에 공무원시험 을 처음 치른 응시자들은 공무원시험과 수능시험 간 출제 패턴의 차이가 분명히 있 다는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 2013년 공무원시험에 고교과목이 도입되면서 최근 공무원시험 출제유형이 수능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고, 공무원시험 출제유형이 점차 수능식화 되 어 간다는 평가도 이어져왔다. 이에 일부 신규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때 배운 교재 등 으로 공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을 치른 신규 응시자들은 공무원시험과 수능시험의 출 제 유형의 패턴은 분명히 다르다고 피력, 앞으로 공부할 때에는 절대적으로 공무원 출제 유형에 맞춰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한 응시자는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과목별 공무원시험에서 나온 출제유형과 수능에 서 치르는 유형은 정말 다르다. 중고등학교 때 실력이 출중했어도 공무원시험을 보 려면 공무원시험 출제유형에 맞춰 새롭게 다시 공부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전체 적으로 볼 때 수능시험과 공무원시험의 출제유형이 겹치는 게 거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수능시험과 공무원시험의 출제경향이 어떻게 다를까. 이번에 치러진 국가직 9급 시험(이하 공무원시험이라 일컬음)과 최근 실시된 수능시 험을 비교해보면 먼저 국어의 경우, 두 시험의 가장 큰 차이는 문법이라고 볼 수 있 다. 공무원시험은 기본지식이 없다면 문법 문제를 풀지 못하는 반면, 수능시험의 국어 문법은 보기에 문법지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해서 풀 수 있도록 한다. 가 령, 의존명사에 관한 문제를 풀 시, 수능 국어 문법은 보기에서 의존명사에 대해 간 략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도 감으로라도 풀 수 있 지만, 공무원시험 국어 문법은 어떤 안내도 없으므로 기본지식을 꼭 알고 있어야만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무원시험 어휘는 수능시험 어휘보다 상당한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고 ‘잔망스 럽다’와 같은 자칫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어휘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이 부분 을 대충 공부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공무원시험 국어에서 는 어휘 공부 시 표준어 공부를 꼭 해둬야 문제를 좀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다는 생각 이다. 영어의 경우, 일단 공무원시험에서의 어휘 난도가 수능 영어보다 많이 높기 때문에 어휘 공부를 철저히 해야 한다. 독해 시 지문을 완벽히 이해해도 세부적인 어휘를 모 르면 결코 쉽게 풀지 못한다는 설명인 것이다. 수능시험 영어문제는 지문이 공무원 시험 영어보다 3배~최대 5배정도는 더 길지만 해석이 어느정도되면 풀 수가 있다. 하지만 공무원시험 영어는 수능 영어보다 지문이 짧아도 어휘를 제대로 알지 못하 면 쉽게 풀수가 없도록 출제가 되고 있다. 이에 수능 영어에서 1등급을 맞을 만큼 기본실력이 뛰어나더라도 공무원시험 영어 를 풀면 당황할 수 있고, 영어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휘실력이 수능시험에서보 다 뛰어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문법은 공무원시험, 수능시험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오 히려 수능 영어 문법이 좀 더 어렵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공무원시험 영 어 문법은 출제유형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감 을 익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사의 경우, 공무원시험 문제는 수능시험 국사보다 사료분석형 출제가 많이 나오 기 때문에 최대한 사료를 많이 접하고 알아야 한다. 사료란 간단히 역사자료, 기록 물 등을 의미하며 이들의 배경지식, 사료에 대한 사건, 인물 분석 등을 세밀하고 정 확하게 공부를 해야 한다. 또한 국어만큼 지문을 빨리 읽어야 한다.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을 처음 본 신규 응시자들은 한국사를 얕게 공부해서는 절대 안 되며, 특히나 학창시절에도 한국사에 자신이 없었다면 더 깊이있게 공부를 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한국사는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절대 허용되지 않은 과목 중 하나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출처]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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