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국어’ 출제경향은?
국가직보다 대체로 수월 평가
어휘·한자 공부 제대로 해야
오는 6월 18일 지방직 9급 시험이 전국적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지방
직 9급 시험의 국어는 지난 4월 실시된 국가직 9급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올해도 지
난해와 같이 수월하게 출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출제는 모두 인사혁신처가 내고 공무원시험 당락을 가르는 핵
심 과목 중 하나인 국어는 국가직과 지방직에서 출제경향이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나
타나고 있거나 지방직이 다소 쉽게 출제되고 있는 양상이다.
국어는 영어와 같이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꾸준한 학
습이 요구되며 특히 문법의 경우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감으로라도 답자체를 고르
지 못하기 때문에 이에 유의토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난해 지방직 9급과 지난 4월 치러진 국가직 9급에서의 국어는 어떤 출제
경향을 보였고 어떤 점이 달랐을까.
우선 지난해 지방직 9급 국어는 지난 4월 치러진 국가직 9급 영어보다 대체로 쉬웠
다. 보기까지 합쳐서 사자성어가 8~10개 정도 나왔으나 80%는 공부를 깊게 하지 않
았어도 이를테면 갑남을녀, 오월동주 등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사자성어가 나와 답
을 찾기가 그리 어렵진 않았다. 지난해 국가직 9급 국어는 고등학생 수준으로 출제
된 것으로 수험생들은 평했다.
지난 4월 실시된 국가직 9급 국어는 지문을 주고 제목을 찾을라는 문제가 있었다. 가
령 운명, 숙명 등 4개가 제시돼 답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들 단어의 정확한 뜻을 모르
면 수험생들이 답을 찾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수험생의 의견이다.
한 수험생은 “전체적으로 볼 때 지방직은 국가직에 비해 눈치껏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문법이 전문적인 지식을 묻는 것이 많지 않았던 것 같
다”고 평했다.
지난 국가직 9급 국어는 의존명사, 안긴문장, 안은문장 등 이런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으나, 지난해 지방직 9급 국어 기출문제를 보면 국
가직보다 재량껏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즉, 공부를 깊게 하지 않았
어도 어색한 문법이 보였다는 것.
또한 독해는 문학은 수능보다 쉽고 문학은 수능보다 쉬우나 글의 전개 순서찾기 문
제는 글의 흐름을 파악해야만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한 수험생은 “지난
해 지방직 9급 국어 문학은 수능특강에서 완성형에 있는 제시문 수준으로 나왔고 비
문학은 양반전, 심청가, 객지 등 눈에 익은 것이 문제로 나왔다”고 전했다.
공무원 국어는 어휘, 한자 등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해보이며, 현실적으로 국
어나 영어는 타고난 재능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수월하게 출제되도 그렇지 않은 사
람에 비해 어렵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휘에서는 저어하다, 새살거리다 등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의미를 찾는 자세가
요구된다. 국어는 20분안에 풀기 힘들 수 있는 과목으로 빨리 지문을 읽고 답을 찾
는 작업이 필요하다. 기초가 없다면 정말 많은 책을 읽도록 하고 어휘, 한자, 사자성
어만 추가로 따로 공부하는 것도 공부방법 중 하나다.
[출처]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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