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준비 시 살펴볼 점은?

지난해 평이…필수과목 고득점 관건 지방직 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6월 18일 실시). 국가직 9급 사전공개점수제로 가채점 결과에 따라 어느정도 합격여부 윤곽이 드러난 상황에서, 사실상 합격에 멀 어진 수험생들은 오는 지방직 9급 시험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국가직 9 급 시험 필기합격자는 오는 25일 확정되며 필기합격했더라도 다수가 지방직 9급에 도 응시하기 때문에 국가직 9급 합격여부와 상관없이 지방직 9급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험기간이 한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기출문제 및 모의 고사 등으로 실력을 재검증하고 취약과목, 자주 틀리는 문제나 단원 위주로 마무리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방직 시험 전 수험생들 유의사항을 살펴봤다. 시험 현황 지방직 시험이 오는 6월 18일 전국적으로 실시된다(서울시 별도 제외). 시험장소는 5 월 18일부터 지자체별로 공개될 예정이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이 치를 지역의 시험장 소 및 시간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해야 한다. 지방직 9급 일행직(일반)에만 12 만 여 명, 세무직(일반)에 1만 1천여명의 수험생들이 도전하게 된다. 전 직렬로 따지 면 15만 여 명은 훌쩍 넘길것으로 예상된다. 올 지방직 9급 시험 날에는 전년과 같이 교육청시험도 같이 치러지게 된다. 일행직 (일반) 지원자 12만 여 명 중 얼마만큼의 인원이 교육청시험의 교육행정직(일반)에 중복 접수했는지 알 수 없으나 기관 관계자들은 30%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복지원자가 시험당일 어떤 시험을 택하는 지에 따라 최종 응시인원, 응시율, 실질 경쟁률 등이 달라지므로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특 히 올해도 대구시는 지방직 면접에서 집단토론을, 대구시교육청은 오해 처음으로 면 접에서 인문소양평가(독서)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 지역 수험생들은 필기 뿐 아니라 면접 준비도 감안해 시험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교육청 시험의 교육행정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를 맡는다. 문제공개 2년째로 올해는 전년과 달리 변별력 있는 출제들이 대거 나올것으 로 전망된다. 올해도 임용기관별 선발을 하는 인천시, 지원자 대거 증가와 함께 수 원 등 특정 임용기관의 지원자 쏠림현상이 이뤄진 경기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 다. 지역권에서는 대구시, 경북도 등 보수지역에서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필수과목 고득점해야 올 지방직 9급 시험에서도 관건은 필수과목이다. 2013년 시험과목 개편이후 2014년, 2015년, 2016년 상반기까지 치른 공무원시험 결과를 분석해볼 때 조정점수가 적용되 는 선택과목은 과목 간 난이도 차가 있어도 조정점수 차는 큰 차가 있지 않았다. 고 교과목 전문가마저 선택과목 점수 올릴 시간에 필수과목에서 한 문제라도 더 맞힐 요령을 생각해보라고 조언하는 상황이다. 일행직의 경우 2013년 시험과목 개편 당시에는 사회를 선호하는 수험생이 많았으 나, 2014년 이후 최근 추세는 사회보다는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이 행정학과 사회의 조합이다. 행정학이 행정법보다 공부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은 행정학과 사회 조합을 선호하 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지방직 9급에는 선택과목에서 사회 난도가 다소 높았다면, 지난 4월 9일 실시 된 국가직 9급 시험에서는 필수과목은 평이했고, 선택과목의 행정학이 가장 체감난 도가 높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시험별로 경향이 달랐던 것. 올해는 지난해 경향 을 따를지, 올 국가직 9급 경향을 따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어느 한 선택과목이 많이 어려웠다고 해도 원점수로 70점만 맞아도 다른 쉬운과목 을 100점 맞는것과 같은 결과로 조정점수가 나타나기 때문에 사실상 과락을 맞지 않 는 한 선택과목이 당락을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원점수로 표기되 는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은 1문제 차이로 당락이 뒤바뀌기 때문에 필수과 목 점수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것이 좋다. 한 수험 전문가는 “고교과목에서 4문제를 틀렸어도 행정법이나 행정학에서 100점을 맞은 것과 결과가 비슷하다. 필수과목에서 4문제 차는 당락을 결정짓는다고 봐도 무 방하나, 선택과목에서 4문제 차는 점수에 별 영향은 없기 때문에 너무 불안해할 필요 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선택과목에서는 어려워도 문제 푸는데 시간을 너무 끌지 말고 과감하게 패스 를 한 후, 필수과목에서 한 문제라도 더 정확하게 맞추는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 다는 조언이다. 한 수험생은 “수학은 아무리 잘 풀어도 기본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있 고, 사회도 법 문제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초보는 오히려 공부량은 많아도 답이 딱 떨어지는 행정학이나 행정법을 택하는 것 좋을 것”이라고 봤다. 과목은 순서대로 푸는게 효과적 공무원 9급 시험은 5과목을 치르고, 100분안에 100문항을 풀어야 된다. 한 과목당 1 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취약과목, 취약한 문제에 닥쳤을 때는 1분 이상 이 소요된다. 과목별 난해한 문제가 2~3문제 정도 출제된다면 이들 문제는 1분 이 상 최대 3분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이 난해한 문제를 몇 분내로 풀 수 있 을지 살펴봐야 하고, 이에 따라 문제 푸는 순서를 정하는 것이 좋다. 영어가 가장 부담이 큰 과목인 만큼 어떤 수험생은 첫 번째에 풀기도 하고, 어떤 수 험생은 맨 나중에 풀기도 한다. 하지만 수험전문가들은 국어, 영어, 한국사, 선택 1․ 2 등 정석대로 과목을 푸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국가직 9급 시험을 치 른 수험생 역시 다수가 순서대로 문제를 풀었고 영어를 맨 나중에 푼 수험생의 경우 시간이 모자라 마지막에 가서는 거의 찍다시피 했다는 후문이다. 국어, 영어, 한국사 지문이 길어지면서 중요한 과목으로서 시간을 더 소요하도록 배 분하고, 나머지 선택 2과목은 1분내로 풀도록 시간을 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 히 행정법과 행정학은 1분이 넘지 않도록 하되, 표나 그래프 해석이 필요한 사회, 수 학 등은 사실상 1분 이상 할애하는 것으로 보고 시간배분을 하도록 해야 한다. 지방직 시험 출제 어떻게? 지방직 시험 출제는 국가직 출제기관인 인사혁신처가 맡는다. 출제기관이 같기 때문 에 지방직 시험과 국가직 시험은 일맥 상통하는 출제 경향을 보였다. 먼저 치러진 국 가직 시험을 기본 베이스로 지방직 시험을 출제하는 것이다. 난이도는 매해 다르기 때문에 지방직 시험이 국가직보다 어려울지, 쉬울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하지 만 지난해의 경우 국가직보다 지방직 시험이 평이했고, 실제 문제도 국가직보다 지 방직 문제가 더 쉽게 출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무원시험도 흐름을 타기 때문에 꼭 지방직 시험이 국가직보다 쉽게 출제된 다는 보장은 없다. 지난 4월 치러진 국가직 시험이 평이했기 때문에 이번 지방직은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출제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이제껏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을 비교해보면 필수과목에서 지문 자체 난도, 어휘, 문법, 독해 등이 모두 지방직에서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었다. 특히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과목인 국어와 영어는 어휘 와 단어가 국가직보다 훨씬 쉽게 출제됨에 따라 수험생 부담이 덜했다. 수험생들이 독해영역을 어려워하지만 이는 어휘, 문법 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결과로 어휘나 문법공부만 제대로 한다면 독해는 쉽게 풀리고 자연스레 고득점하게 된다는 게 수험 전문가 및 수험생들의 생각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남은 한달여 기간 동안 어휘, 단어, 문법 등 영역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범위를 늘리지 말되 최근 10년간 출제된 기출문제를 통해 감을 익히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기출문제는 지방직 시험 뿐 아니라 국가직, 경찰, 소방, 사회복지, 서울시 등 가리지 말고 모든 공무원시험을 총망라하도록 한다. 특히 행정학이나 행정법의 경우 업데이 트 된 최신의 것을 반드시 숙지토록 해야한다. 마무리 공부량이 버겁다면 자신이 공 부한 내용 중 자주 틀리는 문제만이라도 제대로 알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난 2011년 지방직은 국어에서, 2012년은 한국사에서, 2013년에는 사회에서, 2014 년에는 국어와 사회에서, 2015년에는 행정법에서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 다. 지난해 지방직에서는 행정법이, 올 국가직 시험에서는 행정학이 어렵게 출제된 데 따라 올 지방직 시험에서도 과연 선택과목에서 변별력이 높아질지 주목된다. [출처]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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