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급 공무원시험 ‘국어’ 출제경향은?

국가직보다 쉽게 출제… 암기력 좋은 수험생 유리 국가직과 지방직이 비슷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면 서울시 문제는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5지선다로 출제됐으나 정답변경 등 이의제기건이 매해 늘고 있어 시비없는 깔끔한 출제를 위해 지난해 4지선다 출제로 바꿨다.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출제는 인사혁신처가, 서울시 시험 출제는 서울시가 맡기 때 문에 각 기관에서 요구하는 출제 방향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이에 국가직과 지방직 출제유형에 강한 수험생이 있는가하면, 서울시 출제유형에 맞는 수험생이 있는 상황 이다. 그렇다면 서울시 9급 국어는 국가직, 지방직과 어떻게 다를까(국가직과 지방직을 비 슷한 유형으로 놓고 지난해 서울시 9급 국어와 비교). 일단 서울시 국어를 국가직 국어와 비교해보면 가장 큰 차이가 비문학, 독해 지문이 다. 글의 순서찾기(문단배열)처럼 비슷한 유형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국가 직이 독해를 훨씬 중요시하는 듯한 느낌으로 출제가 이뤄진다. ▲ 지난해 서울시 9급 시험장에서의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지문 제목찾기 같은 유형은 국가직만 나왔고 한자성어의 경우 국가직이 서울시보다 훨씬 어렵게 출제되는 모습이다. 한 수험생은 “국가직 한자성어는 3급이상 국가공인 실력이 있어야 할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서울시는 한자실 력이 5급 정도만 되도 알음알음으로 풀 수 있는 정도로 출제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문법 역시 국가직이 훨씬 어렵게 출제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직이 전문적인 지식 이 필요한 게 많다는 것. 서울시의 경우 표준어찾기 정도만 헷갈릴 수 있고 그 외에 는 틀릴만한 문법은 없다는 게 수험생들의 생각이다. 문학은 서울시 시험에서 2문제 정도 출제되고 있고 국가직과 비교할 시 국가직 지문 이 더 길고 문제도 더 많이 출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국어가 국가직보다 쉽 긴 하나 국가직 문학도 그리 어렵지가 않기 때문에 국가직 시험 준비를 잘 한 수험생 은 서울시 국어도 비교적 잘 풀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시 국어에서는 훈민정음의 창제원리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 바 있다. 보 기에 사례를 주고 그 글자들이 어떻게 창제됐는지를 묻는 문제였던 것. 보기는 한자 로 제시됐다. 상형의 원리, 가획의 원리 등이 보기로 나왔고 수험생은 한글창제의 원 리와 한자를 모두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풀 수 있었다. 또한 서울시 국어는 고등학 교 수능문제와 매우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음운의 첨가, 탈락, 교체, 축약에 관한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일각에서는 보 기가 수능이랑 아예 같아서 서울시가 수능문제를 참고했는지 의심스럽다는 생각 도 내비치고 있다. 문법에서 국가직과 서울시 공통으로 필수로 공부해야 될 부분은 띄어쓰기, 한글맞춤 법, 훈민정음 제자원리, 표준어규정이다. 단, 국가직은 추가로 외래어 표기법까지 완 벽하게 외워야 한다. 올 국가직 9급에서 출제된 슈림프-쉬림프 같은 외래어 표기법 문제는 지난해 서울시에서는 출제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글을 읽고 맥락을 잘 파악하는 능력이 강한 수험생은 국가직에 더 맞고, 암기력이 좋아서 성실하게 외우는 것이 맞는 수험생은 서울시 문제를 푸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는 게 수험생들의 의견이다. [출처]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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