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교육행정9급 공무원시험 “수월했다”
어학과목 등 전반적으로 평이
행정학, 가장 어려웠던 과목
올 교육행정직 9급 공무원시험이 지난해에 이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면서 응시
자들 대부분 큰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시험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적으로
높은 수준의 난도로 수험생들을 괴롭혀 온 어학과목 역시 올해는 평이했으며 행정학
의 경우 올 시험 중 가장 어렵다고 꼽았다.
2016년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선발하는 교육행정 9급 공채 필기시험이 18일 오
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총 100분간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
다.
이날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 대부분 예년대비 뚜렷하게 낮아진 난이도
와 함께 교육행정직 특유의 경향이 많이 없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행정직 시험
은 어학과목이 유독 난도가 높은 특징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 국어와 영어의 난
이도가 기출문제와는 상이할 정도로 쉬워져 오히려 당황했다는 평이 많았고 올해 역
시 지난해 시험의 추세를 그대로 이은 모습이다.
올 시험 난이도에 대해 한 응시생은 “4월에 봤던 국가직 9급 시험에 비해서 훨씬 쉬
웠던 것 같다”면서 “특히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은 엄청 수월하게 풀었고,
행정학은 공부를 제대로 안했다면 좀 어려울만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
다.
또다른 응시생도 이와 비슷한 평을 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시험을 봤었는데 지난해
만큼이나 쉽게 느껴졌던 것 같다”면서 “오히려 너무 쉬워서 ‘실수를 하면 어떡하나’
하는 압박이 느껴졌다”고 소회했다.
영어에 대해서는 반응이 갈렸지만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세한 분위기다. 이번 시험
이 첫 응시라는 한 응시생은 “기출, 모의고사 비교했을 때 의외로 모든 과목이 막 어
렵다 할 문제들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지난해 기출문제를 보니 영어가 평이하던데
딱 그정도 수준이었고 시간부족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독해는 쉬웠지만 문법
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응시생도 몇몇 있었다.
수험생들이 입을 모아 어려웠다고 말한 과목은 바로 행정학이었다. 논리적으로 이해
만 해서는 풀 수 없는, 정확하게 외워야만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는 이
유에서다. 행정학의 경우 지난해에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응시생은 “국어로 풀 수 있는 문제, 워딩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어서 정확하게 모르면 손도 델 수없는 문제들이 꽤 있었다”면서 “과락만 면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수월했던 난이도 평가 속에서 실수의 여부, 또 비교적 어려웠던
행정학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채용시험의 향후 일정은 각 시도교육청별로 상이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필기시
험 합격자의 경우 대부분 오는 7월 15일 발표(부산․경남 22일, 경기 29일 발표 예정)
를 앞두고 있다.
[출처]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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