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다 탈락…이제 남은 건 공무원 준비뿐?

20~30대 취업준비생 절반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른바 '공시족'이 늘어난 것은 연이은 경기불황 등 미래가 불안해지자, 공무원과 같 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청년층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대졸 자 10명 중 1명만이 대기업 정규직으로 취업하고 있었는데요. 대기업에 취업한 이들 은 비교적 한곳에서 직장생활을 길게 이어가지만,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2년 내 30% 넘는 이들이 퇴사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졸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 2년 전 대학을 졸업한 김모(30)씨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김씨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이 불안한 시대에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했 기 때문이다. 그는 "적성이나 흥미를 고려해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요즘과 같은 시대 에는 비현실적인 게 아니냐"고 반문하며 "내년에는 어떻게 해서든 공무원 시험에 합 격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청년층 취업준비생의 절반 이상이 공무원 등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인 것으 로 나타났다. ◆청년층 취업준비생 절반이상 공무원시험 준비 대기업 정규직 취업자는 대부분 직장 생활을 이어가지만,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2년 내 회사를 그만두는 비중이 무려 절반에 육박했다. 8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층 취업준비자 현황과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45 만5000명이었던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자는 2010년 44만2000명, 2011년 41만명 으로 감소해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4년 41만명이었던 청년층 취업준비생은 지난해 45만2000명으로 급증,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보고서는 청년층 취업준비생은 청년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되는 시기에는 감소하고, 고용사정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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