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지방직 대비 수험체제 돌입

지난 12일 국가직9급 시험이라는 대사(大事)를 치른 수험가가 다시금 바쁘게 움직이 고 있다. 다음달 24일 예정되어 있는 지방직 시험이 어느덧 32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 문이다. 올해의 경우 행안부가 12개 지역을 수탁 출제하면서, 9급 행정직의 경우 모든 지방 직 시험이 5월 24일에 치러지게 된다. 따라서 5월 24일에 치러지는 지방직 시험은 규 모와 중요성 면에서 국가직 시험 못지않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올해 지방직 시험이 합격하기에 가장 좋다는 점에서, 수 험생들의 열기는 오히려 국가직 보다 뜨겁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무엇보다 집중력을 얼마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남은 한 달 동안 국 가직 시험의 성적은 잊고, 지방직 시험만을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 다. 중앙위 수탁지역인 12개 지방직 시험의 큰 틀은 국가직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내에서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의 출제위원을 따로 분리하 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각 지방별로 출제경향 및 난이도가 달라 준비하는데 애를 먹 었던 수험생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의 출제위원에 특별한 구분은 없 다.”라며 “시험출제위원은 전국 각 대학에 속해 있는 대학교수와 해당 분야 전문가 로 구성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직 시험의 특성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 다. 지난 12일 치러진 국가직 시험에서는 행정학만 봐도 3문제 정도가 지방자치와 관 련된 문제였다. 지방적 특색을 다룬 문제들의 비중이 국가직 시험에서도 다소 높아 진 것이다. 5월 24일 시험은 그야말로 지방직 시험인 만큼, 지방관련 문제는 국가직 보다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 수험전문가는 “수탁시험의 경우 국가직 시험의 출제경향 속에 지방직 특성이 약 간 강조되는 형식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따라서 최근 국가직 시험과 각 지방직 시험의 기출문제를 되도록 많이 접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 다. 아울러 이 전문가는 “주목해야 할 점은 행안부가 직접 출제한다는 것.”이라며 “지난 12일 치러진 국가직 시험의 출제경향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올해 변화된 출제경향 을 완벽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와 경북, 경남 등의 비수탁 시험의 경우는 도 자체적으로 출제된다. 수험생 들은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된다는 점을 감안하고, 해당 지방직 시험의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아울러 긴 지문과 넓은 범위의 문제는 최근 공무원시험의 가장 큰 특징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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