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방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선을 보니...
16개 시‧도 모두 지난해보다 일행직 합격선 하락
최근 3년간 일행직 합격선 최고 경북...최저 전남
지난 4일 강원도와 전라북도에서 올해 7급 등 지방직 공무원 임용시험 필기합격자
를 발표하면서 올해 16개 시 , 도(서울시 제외)의 필기합격자가 모두 확정됐다.
각 지자체는 필기시험 합격자명단과 함께 필기시험 합격선을 발표했는데, 지난 3년
간 지방직 7급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16개 시 , 도에서 모두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북 , 경남 , 경기 등 7개 시,
도에서 90점이 넘었으나 올해 90점을 넘은 지역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에 비해서는 전 지역 모두 합격선이 높게 형성됐지만 2015년에 비해 합격선
이 낮아지면서 올해 합격선은 2014년과 2015년 사이에서 형성된 모습이다.
또 3년간 모두 경북지역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고,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곳은 전남지
역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달 1일 시행된 필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수를 집계한 결과 일행직 7
급(일반모집)의 응시율은 대체로 절반가량이었는데, 56%의 응시율을 보인 전라북도
가 가장 높았고 40%를 기록한 광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 외에도 강
원도, 경북, 인천, 충남 지역에서 응시율은 절반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의 경우 일행직 7급(일반) 응시율은 울산이 58.0%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44.6%로 가장 낮았다. 경북(49.9%), 대구(49.9%), 경기(49.0%), 인천(46.0%), 충북
(46.5%), 충남(45.8%)에서도 절반을 넘지 못하는 낮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응시율이 더 떨어진 모습이다.
응시율을 바탕으로 분석한 일행직의 실질경쟁률은 전북도가 159.5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천이 158대 1, 대전광역시 131.5대 1, 경기 130.5대 1, 광주 130.2
대 1, 대구광역시 125.5대 1 등 100대 1을 넘는 곳도 6개 지역이나 됐다.
지난해에는 대전시가 246.3대 1의 가장 높은 실질경쟁률을 보였고 경기도 229.3대 1
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부산(158.4대 1), 대구(155.3대 1), 광주(137대 1), 충
남(123.7대 1), 전북(111대 1) 등 5개 지역에서도 경쟁률은 100대 1을 넘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응시율이 낮아지면서 실질경쟁률 또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
다.
반면 필기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은 대체로 무난하게 치렀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전문
가들도 경제학원론, 행정법을 제외하면 예년대비 평이했다고 한 만큼 합격선은 다
소 높아질 거란 전망이었다. 그러나 작년 대비 합격선이 낮게 형성된 것은 응시율
및 실질경쟁률이 낮아진 영향이 크게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필기시험합격자가 모두 확정되면서 8일부터 울산 , 세종시를 시작으로 16개 시도별
일정에 따라 면접이 진행된다. 당초 8일로 예정됐던 인천시는 집단면접 30분이 추가
되는 등 변경된 면접제도가 이번부터 적용되면서 면접일이 18일로 연기됐다.
이어 10일~11일 양일간 경남지역에서 면접이 시행되고 14일 충남, 15일 대구, 대
전, 16일 부산, 강원, 17일 광주, 18일 인천 ,경기지역의 면접이 잇따라 진행된다.
또 21일 충북, 22일 전북, 제주를 끝으로 면접일정이 마무리된다.
면접을 끝으로 최종합격자는 시 , 도별 일정에 따라 △18일 울산 △22일 세종 △24
일 대구 △25일 인천, 대전 , 충남 , 경남 , 제주 △29일 전남 △12월 2일 부산, 광
주, 강원, 전북, 경북 △5일 경기 △15일 충북지역에서 각각 확정, 발표될 예정이
다.
[출처]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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