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공무원 채용 대폭 증원 발표!
한나라당과 정부가 내년에 공무원 신규 채용을 올해보다 20%가량 더 늘리는 데 합의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4일 "당ㆍ정은 그동안 수차례 협의를 통해 내년 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당ㆍ정 간 최종 조율이 끝나면 9월 정기국회 개회 전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율 과정이 남아 있지만 올해 채용 인원보다 20~22% 더 뽑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신규 채용은 인력난이 심한 경찰, 소방, 복지 공무원 쪽에 집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채용 공무원 수가 2만3000명이므로 내년에는 4600명 정도 더 늘려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2000명은 당ㆍ정이 이미 발표한 것처럼 9급 복지공무원으로 충원되며 나머지 2600명은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경찰ㆍ소방ㆍ교원 등에 충원될 예정이다. 정책위 관계자는 "특히 최근 일선 경찰서에서 여경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여경 신규 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신규 채용은 `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MB정부 출범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6년 4만1391명이었던 신규 채용 규모는 △2007년 3만4780명 △2008년 3만3817명 △2009년 3만1634명 △2010년 2만8464명 △2011년 2만2839명(예정)으로 계속 줄었다.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선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행정서비스 질도 떨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공무원 채용 확대는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최근 한 방송에서 "경찰과 소방 영역에서 국민 수요가 늘면서 과중한 업무로 피로감, 자살 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껏 `작은 정부`를 추구한 결과 조직 슬림화 등 성과도 있었지만 부작용도 있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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