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직 7·9급 “합격을 노려라”
과목별 출제경향 ② 영어
▲ 마무리 학습법
01/ 어휘
ㆍ맥락 또는 어근 통해 정답 찾는 연습 필요
02/ 문법
ㆍ문장구조 파악과 내용 이해 강조
03/ 독해
ㆍ빈칸 앞뒤 논리 관계 꼼꼼하게 확인해야
서울시 필기시험이 32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직 9급에서 합격권에 들지 못한 9급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합격권에 들기 위해 수험공부에 열중이다.
서울시 필기시험에서 매년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과목은 영어다. 안행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직·지방직보다 어려운 출제로 응시생들을 심난하게 하는 영어 과목의 작년 출제경향을 다시 살펴봤다.
지난해 서울시 9급 영어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으로 출제돼 시험문제 공개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한 응시생은 “처음 공개되는 문제라서 그랬는지 지난 시험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영역별 문항 수는 어휘 4문항, 이디엄 및 회화 3문항, 문법 5문항, 독해 8문항이 출제됐다.
어휘에서는 mundane(= everyday), merger(= amalgamation) 등 제법 수준이 높은 단어가 문제로 제시돼 풀이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숙어(go under)는 평범한 문제였는데, 긴 본문과 함께 문제를 제시해 독해 능력도 함께 평가했다.
독해는 전체문 5문항, 빈칸완성 3문항이 출제됐다. 그간 까다로운 출제로 응시생들의 풀이 시간을 길게 만들었던 독해가 작년에는 쉽게 출제돼 큰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지문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았던 것이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낮추는 요인이 됐다.
반면, 7급 영어는 9급에 비해 난도가 높았다. 특히, 어휘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7급 응시생들을 힘겹게 만들었다.
담당교수는 “이런 수준까지 다 알고 있어야 하나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어휘의 난도가 높았다”며 “무작정 외울 수는 없기 때문에 맥락 또는 어근을 통해 정답을 찾으려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법도 선택항 개개의 옳고 그름을 파악하는 능력보다 문장구조파악과 내용이해가 강조됐다. 특히 주절과 종속절을 제대로 보고 what의 올바른 활용을 묻는 A책형 14번과 같은 문제가 수험생을 괴롭혔다.
독해는 지문의 전체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문항수가 적은 대신 빈칸완성과 논리성 유형으로 출제된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빈칸 앞뒤 또는 각 논리 관계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정답을 맞힐 수 있어 풀이 시간을 길어지게 하는 요인이 됐다.
똑같이 시험문제를 공개했지만, 7급과 9급의 출제경향은 사뭇 달랐다. 이 때문에 시험문제 공개의 영향이 올해에도 계속 되리란 보장은 없다.
한 수험전문가는 “시험의 당락을 결정지을 만큼 응시생들 간의 실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영어이니만큼 확실한 전략을 세워 마무리 학습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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