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쯤 공무원 채용시험 추가 실시한다
5급 행정고시 폐지는 연구용역 실시해 의견 수렴
올 하반기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이 추가로 실시된다. 문재인 대
통령의 ‘임기 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른 것이다.
국가직 공무원과 지방직 공무원 채용을 각각 담당하는 인사혁신처·행정자치부 등 관
계부처는 24일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연내
공무원 추가 채용 세부 계획을 보고했다.
해당 부처 고위관계자는 “당초 예정된 공무원 필기시험 일정을 마치는 9월 이후 추
가 공채 필기시험 일정을 시작하는 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라며 “통상 국가직·지방직
시험을 따로 치르지만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같은 날 과목만 달리 해서 시험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공약한 ‘임기 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가운데 연내 채용이 이뤄질 것
으로 논의되고 있는 일자리는 1만 2000개다. 세부적으로 선발 분야를 살펴보면 소방
직 1500명·사회복지직 1500명·경찰 1500명·군무원(부사관) 1500명·일반행정직 3000명
·교육직 3000명이다.
추가 증원에 들어가는 비용은 선발인원 1명당 약 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연내 1만
2000명을 충원하면 6000억원이 들어간다. 문재인 정부는 올 하반기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공무원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무원 추가 채용을 하려면 국무회의를 통해 정원 규정을 개정하거나 지자체 조례
를 개정해야 한다. 부처나 지자체 현원이 정원보다 적을 경우 규정 개정 없이 곧바
로 채용할 수 있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을 세부적으로 보면 중앙
행정부처 등 정부에서 17만 400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는 사회서비스 관련 준정부기
관 30만명, 현재 공기업 내 비정규직 일자리 30만개를 정규직화하는 등 방안인 것으
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에서 내놓은 ‘5급 공채 폐지·7
급 선발 확대’안과 관련,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대통령 공
약 사항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며
“여전히 찬반 이견이 크게 나뉘기 때문에 선발 체계 개편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해 수
험생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서울신문
이전페이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