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다소 생소한 지엽적인 용어가 선지로 언급되었으나 확실한 정답이 포함 되어 있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다.
전체적인 문항 구성을 살펴보면(표 참조) 전근대 12문항, 근현대 8문항으로 5문 항이 출제되었던 작년에 비해 근현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러한 문항 구성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시험에서 근현대 의 비중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단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전근대에 치중된 학습을 진행하기 보 다는 한국사 전반에 대한 고른 학습을 가져가야 할 것이다.
전근대 파트는 정치사 위주로 출제되었는데 근현대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주제 구성은 오히려 단순해진 경향이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나 경제사는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고, 기존의 빈출 주제였던 남북국 시 대도 출제되지 않았다.
문제 유형은 단답형의 개념 문제보다 박스형 지문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그 러나 지문을 해석하고 추론하는 사료 분석 문제가 아니라 그 또한 단순 지식을 요 구하는 확장된 개념 요구 문제이기에 기존의 경향과 큰 차이는 없었다.
그렇지만 중추원을 주제로 전근대와 근현대의 공통 사항을 묻고 있는 A책형 4 번 문항이나, 표 자료를 활용하여 일제 강점기 경제 수탈을 확인하는 A책형 16번 문항은 공무원 한국사 문제가 고등 과정의 평가 문항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특이 사항으로 앞으로 주목해야 되는 변화라 생각된다.
서울시를 포함한 올해 진행된 시험을 바탕으로 한국사 학습법을 제시해 보자면
첫째, 5개년 기출 문제를 반영하여 한국사의 내용을 주제로 구분해서 정리학기, 둘
째 지엽적인 내용에 매달려서 학습 분량을 늘리기 보다는 문제 풀이 능력을 함양하
기, 셋째 고등 과정에서 출제된 평가원 문항이나 교육청 학력 평가 문제를 활용하
여 변화되고 있는 문제에 대응하기 등 세 가지 대비책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