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합격자 74.5% … 남성보다 3배 많아
지난달 27일 상반기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명단이 발표됐다. 총 200명의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모집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5,084명이 지원해 25.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74.5%(149명)로 남성 합격자보다도 3배 가량 많았고 평균 연령은 35.2세를 기록해 경력단절 여성의 도전이 두드러졌음을 짐작케 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9% (138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18.5%(37명), 20대 11%(22명), 50대 1.5%(3명) 순으로 나타나 30~40대 중장년층이 합격자의 대부분(88%)을 차지했다.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은 전일제 근무가 곤란한 우수인재를 채용키 위해 안전행정부가 올해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경력단절여성을 비롯해 다양한 민간 경력자들이 공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경력·학위·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이번 시험을 통해 채용된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9월에 있을 3주간의 집합교육을 거친 후, 각 부처에 임용돼 정식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에는 기존 공무원에 비해 절반 수준(주 20시간 내외)으로 근무하게 되며, 일반 정규직 공무원과 동일한 정년이 보장된다.
안전행정부 김승호 인사실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인재들이 많이 선발되었으며, 앞으로 이들이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국민 서비스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하반기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은 올해 8월 중으로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