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입문을 향한 여성들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5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국가직 9급 필기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필기합격자 3,159명 중 여성 필기합격자 수는 1,559명으로 절반 수준인 49.4%에 이 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여성 합격률인 44.3%보다도 5.1% 상승한 수치일 뿐 아니라, 여성 의 응시인원 또한 전체 응시인원 11만7,684명(세무직렬 제외) 중 52.9%를 차지해 여풍의 강세를 실감케 했다.
최근 5년간 여성 필기합격자의 비율도 꾸준히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전체 필기합격자 대비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2010년 40%, 2011년 40.5%, 2012 년 40.7%로 절반에 못 미치는 편이었지만 지난해 44.3%로 급등한 데 이어 올해는 작년 증가세를 뛰어넘는 괴력을 보였다.
불과 2년 새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8.7% 가량 늘어난 셈이다.
한편, 이번 국가직 필기시험의 실질경쟁률은 54.7대1로 세무직렬을 포함한 수험 생 중 선택과목을 모두 고교과목으로 선택한 응시자는 총 1만3,866명이었으며 이 중 2%에 해당하는 278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자로 추정되는 20세 이하 수험생은 응시인원 3,801명 중 0.6%(24 명)만이 필기합격선을 넘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1세로 지난해 28.9세보다 0.2세 상승했으며 연령대별로 는 23세~27세가 42.9%로 가장 많았고 28~32세가 32.2%로 그 뒤를 이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총 57명 모집에 1,150명이 응시해 83명이 합격했으며 장 애인 구분모집에는 117명 선발에 1,924명이 응시해 174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 다.
필기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면접시험은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에 걸쳐 서울시 양재동에 위치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치러질 예 정이며, 합격자들은 오는 13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면접시험 등록을 마쳐 야 한다.
아울러, 면접시험 미등록자가 다수 발생해 선발예정인원에서 미달될 것으로 예 상되는 경우, 필기시험 추가합격자 명단이 8월 13일 공고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10월 22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