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6년도 서울시 소방공무원 공채 합격 수기
날짜 : 2016년 06월 29일 글쓴이 : sldhfm
2년 전까지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이렇게 합격 후기를 쓰려니
이상하네요.일단 저는 15년 3월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해서 16년 6월 21일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우선 저는 그런대로 먹고살 정도는 되는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많이 타
는 제조업에 업무 스트레스에.. 매일같이 계속되는 야근은 '이렇게는 살기 싫다' 는
생각을 갖게 해주더군요. 그래서 당시 31살의 나이에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본 결과 소방과 경찰공무원이 나왔습니다. 일반 행정은 너무 어려울 것 같았
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좋은 소방공무원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
네요. 그리고 직장을 그만두고 나오게 됐습니다.
대학생활 때도 그리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졸업하고도 상당히 시간이 흐른 뒤
라 불안함도 많았지만 마침 공부 시작 후 소방공무원 시험이 있었고 시험을 치른 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빠르면 1년, 늦어도 2년 내 합격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습니
다. 어린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간절함을 가지고 공부했네요.
소방공무원은 필기 합격 후에도 체력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하루 1시간이라도 꾸
준히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우선 국어는.
일반 행정에 비해 사자성어나 문법비중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독
해능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임재진 교수님 수업을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기본반에서는 문법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문학 비문학은 틈틈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국사의 경우는 ..
답이 없습니다. 가장 자신없던 과목이었기 때문에 계속 보라고 밖에 할 수 없겠네
요. EBS 인강과 병행했는데 1~87 강까지 10번은 돌려본 듯 싶습니다..
무작정 달달달 외우기 보다는 인과관계를 잘 따져가면서 공부하는게 그래도 좀 더
효율적이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그리는 취미가 조금 있어서 학습만화
처럼 몇컷씩 그려보고 하기도 했었네요.
영어의 경우
일반 행정에 비해 문법이나 단어의 수준이 좀 낮습니다. 독해를 우선적으로 하는 것
이 좋은데 그렇기 위해서는 단어공부를 열심히 하셔야 할듯 싶네요.
그리고 올해부터는 소방에 관련된 문제가 몇문제 출제됐습니다. 기본적인 것도 알아
두시면 좋겠네요. 김태은 쌤 강의만 잘 듣고 이해하셔도 크게 문제되거나 하는 부분
을 없을거라고 봅니다.
소방학 개론 & 법규
처음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새롭고 어렵게 느껴질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암
기 위주이기 때문에 계속 반복해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강정구 교수님 수업 들으면서 계속 쓰고 반복하고 했습니다.
공부법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것이 정답이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선 직렬이 어떻게 되든 꼭 해내겠다는 간절함이 제일 우선으로 필요하다
고 봅니다. '되면 좋고 안되면 다음에 하지' 이런 마음이 아니라 '이번에 반드시 해내
겠다' 하는 마음가짐이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적는 공부를 했습니다. 가끔 보면 책에 밑줄 치면서 읽는것 위주로 공부
를 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는데.. 일단 수업시간에 칠판에 적는 내용은 무조건 다 받
아 적었었고 나중에 혼자 공부할 때 정리해가면서 다시 또 쓰고 쓰고 했었습니다. 그
리고 나중에는 그 정리한 내용이 요약노트가 되었네요.
추가적으로 소방의 경우는 체력준비 미리미리 하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올해 체력 과락된 사람 숫자가 제법 있었네요.. 그리고 필기 점수 그
럭저럭 잘 나왔어도 체력때문에 떨어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굳이 체력시험 때문은
아니더라도 긴 수험기간동안 버티려면 체력적인 요소도 분명 필요하니까요.
목표하는 기간을 잡으시고 꼭 그 기간내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 |
제목 : 16년 소방직 합격- sldhfm님의 합격수기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