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가직 일반행정직(경찰청) 합격수기 – 이○창(과목 평균 95점)
저는 2024년 9월 2일부터 전주행정고시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들었던 제 지배적인 감정은 ‘불안감’이었습니다. 그 당시 이미 7월부터 공부를 시작한 수험생들도 있었고, 시험에 다시 도전하시는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안감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공부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 과목의 꽃은 전공과목입니다. 결국 행정법, 행정학에서 1,2문제 싸움으로 당락이 결정됩니다. 그런데 이 두 과목의 특징은 내용이 계속 변한다는 것입니다. 행정기본법, 국가배상법, 정부조직법, 지방자치법, 공공기관지정 등 행정법, 행정학 관련 법 조항이 신설되고 수정되고 있습니다. 법과 내용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본서의 내용이 수정되고 문제의 정답이 바뀌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은 걱정하실 필요도 없고, 다시 도전하시는 분들도 최선을 다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학원에 처음 왔을 때 학원 이사님이 해주셨던 말씀처럼 꼭 단기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과목별 공부법 : 똑같은 책을 무한 반복하기
1. 국어 : 이번 국가직 시험에서 국어 과목의 출제 기조가 변경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우는 입장인 저도, 가르치는 입장인 임재진 교수님도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논리파트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기출문제도 없고 곤란한 상황이었는데, 초반에 토요일 국어 심화반 시간에 교수님이 나누어주신 논리 관련 20문제를 풀면 반절도 못 맞췄습니다. 계속 교수님에게 틀린 문제를 질문하고 스스로 탐구하면서 결국 2월 정도 됐을 때는 남들이 반절도 못 풀었을 때 문제를 빠르게 다 풀고 정답도 다 맞히는 논리 마스터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강의를 오래 하신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국가직 9급 국어 문제도 교수님이 제시한 문제만 다 풀 줄 알아도 바로 풀어버릴 수 있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토요일에 심화반 수업이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있으면 꼭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추천 교재 : 이유진 국어 기출 알고리즘(필수 아님, 임재진 교수님 프린트, 교재만 무한 반복하고 박문각일일모의고사만 풀면 국어 200점 맞기 가능.)
2. 영어 : 신화영 교수님의 수업은 영어를 전혀 모르거나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최적화가 되어있습니다. 이 수업만 잘 따라가면 영어에서 고득점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노베이스이신 분들은 꼭 신화영 교수님 기본 수업 빼먹지 말고 들으시길 바랍니다.
추천 교재 : 이동기 영어 실전 문법 300제+요약노트 세트(필수 아님, 영어 노베이스는 신화영 교수님 책으로만 공부하기.)
3. 한국사 : 한국사는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와주는 효자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목의 핵심은 암기입니다. 조두기 교수님 수업은 한국사 95점 맞을 사람이 한국사 100점 맞는 실력으로 바뀌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이 한 문제 싸움인 만큼 교수님이 가르쳐주시는 부분 다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추천 교재 : 고종훈 한국사 단원별 기출 800제(필수), 문동균 한국사 한 권으로 모든 것을 정리하는 판서노트(필수 아님, 저는 전한길씨 필기노트로 공부했으나 다음 버전은 안 나올 것 같음, 있으면 편함, 한국사 수업시간에 필기 열심히 했으면 사지 마시고 그거랑 800제 문제집 계속 보기. 문제 풀이 수업 때 나온 어려운 개념들 고종훈 800제에 적어놓고 반복하기)
4. 행정법 : 문인수 교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행정법 과목은 개념도 낯설고 용어도 어렵고 외울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문인수 교수님의 수업과 암기법을 제대로 따라가면 행정법 100점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쉽게도 문인수 교수님이 11월 문제 풀이 수업 때 별표 쳐주셨던 아주 중요한 지문과 기본적인 문제를 틀려서 아쉽게 90점 맞았습니다만 문인수 교수님 수업만 제대로 복습하면 합격은 쉬울 것입니다. 다만 제가 여러분의 확실한 단기합격을 위한 필수사항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행정법 최신판례 특강 이거 꼭 듣기 : 아마 다음 연도에도 있을 것
(2)행정법 기본 수업 인강 책에 정리 안 된 부분 미리 인강으로 듣기(행정소송법파트 추천)
(3)행정법 기본 수업, 문제 풀이 수업 절대 빼먹지 말기, 이거 빼먹으면 학원비 낭비임
문인수 교수님 수업이 좋은 점이 교수님의 기본교재랑 진도별, 단원별 문제풀이 수업에 기존 기출문제 논점, 최근 7급 기출 논점, 국회직 8급, 승진 문제 논점을 가르쳐주셔서 기출 문제를 안 보고 수업만 따라가도 기출을 정복하는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함, 기본서랑 최신판례가 매우 매우 중요. 이상한 책 사서 더 보는 것보다 그 시간에 기본서에 있는데도 맨날 틀리는 문제 오답 정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문인수 교수님의 단원별, 진도별 문제집은 시중 교재보다 훨씬 품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버리지 말고 반복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교재 : 해커스 홍대겸 행정법총론 단원별 기출문제집(사면 돈 낭비, 전 이거 샀는데 볼 시간 없어서 못 봄, 볼 필요도 없음 but 문제 풀이 수업이 없는 7월~10월에 보는 용도)
5. 행정학 : 범위가 굉장히 넓어서 난해한 과목 but 알아두면 행정법 이해에 유리함.
행정학이라는 과목은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꽃이 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목은 기초이론, 정책론, 조직론, 인사행정론, 재무행정론, 행정환류론, 지방자치론이라는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심지어 행정법에서 다루는 법령과 9급 행정법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는 정부조직법, 국가공무원법, 지방자치법, 국가재정법 등의 법률들도 출제되기도 하며 사회학, 문화학, 윤리학, 심리학, 경제학이 혼합된 듯한 말도 안 되는 범위를 자랑하는 과목입니다.
임혁 교수님의 교재는 다른 시중 행정학 교재와 비교했을 때 수험생의 부담을 최대한 덜고 핵심적인 부분을 잘 정리해놓은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교수님의 수업도 오랫동안 강의한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엄청 넓은 분야에 대한 교양이 많으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혁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시고 복습하면서 큰 줄기를 잡으시고, 이해 안 되는 세세한 가지와 잎들은 교수님께 꼭 질문하고, 기본서 여백에 적어두면서 반복하시면 저처럼 고득점 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일반행정직 준비하시는 분들은 국가공무원법상 징계, 기관위임사무와 같은 행정학 수업 때 다뤄지는 개념을 알면 다른 사회복지직이나 교육행정직에 비해 행정법 고득점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공무원 시험은 필기시험뿐만 아니라 면접시험도 있는데요, 거기서 행정학 개념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익자부담주의가 무엇인지 면접관께서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또 면접 특강도 행정학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니 꼭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필기시험보다 면접 준비가 훨씬 어렵습니다. ㅎㅎ)
추천 교재 : 신용한 행정학 최근 10년 단원별 기출문제집 전2권(이 책에 있는 문제 굉장히 어려운 문제 많고 해설 봐도 이해 안 될 가능성 높음, 7월~10월에 보는 용도)
전체적인 공부 계획
9월~10월 :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집에 갈 시간까지 무한 반복한 기간
이때는 9시부터 4시까지 기본 수업을 전 과목 듣고 22시 30분까지 꼭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는 교수님들이 수업에서 다룬 부분을 ‘암기’합니다. 저도 행정법, 행정학이라는 과목을 이때까지 공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용어가 굉장히 생소하였습니다. ‘원천징수의무자’, ‘부작위위법확인의 소’ 이런 단어가 나오면 처음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결국 기본서를 반복하면서 배운 부분과 관련된 문제가 나오면 이를 꼭 맞추자는 다짐으로 토요일 15시에 보는 하프모의고사를 풀고 오답 정리하고, 기본서를 책이 뜯어질 때까지 보았습니다. 저처럼 아르바이트나 육아와 같은 일을 하지 않는 전업 수험생들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월-금 9시~22시 30까지, 토 9시~18시까지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일단 암기하시는 기간입니다.
11월~12월 : 이때는 진도별 문제 풀이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습할 시간이 굉장히 부족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자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본강의는 행정법, 행정학, 한국사 3과목만 듣고 문제 풀이 수업은 한국사를 제외한 4과목을 들었습니다. 한국사 문제 풀이 수업을 듣지 않은 이유는 한국사가 최근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기본서에 있는 내용을 정확히 알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사 문제 풀이 수업을 듣지 않는 대신 “고종훈 한국사 단원별 기출 800제”를 사서 이 문제집을 시험 날까지 한 5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부족해진 자습 시간은 토요일에 추가로 공부해서 보충했습니다. +박문각 월간 일일-주간 봉투모의고사를 구매하여 하루에 50문제씩 풀고 틀린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기본서에 적고 기본서에 없는 부분을 추가해서 단권화를 진행했습니다. 박문각 일일 모의고사 이거 정말 좋습니다. 11월부터 꼭 하루에 1개씩 푸시길 바랍니다.
1월~2월 : 기본강의를 행정법, 행정학 두 과목으로 줄이고 자습 시간을 확보한 다음 문제 풀이 수업을 전 과목을 들었습니다. 박문각주간모의고사를 보면 다른 과목은 점수가 잘 나오기 시작하는데 행정법은 60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모르는 부분(제 경우 : 행정소송법 파트)의 인강을 학원에 열어달라고 신청해서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꼭 행정법 과목은 전년도 인강 열어서 책에 정리 덜 된 부분 보시길 매우 매우 추천합니다.
3월~4월 : 체력이 굉장히 떨어지고 내가 하는 공부가 맞나 회의감이 드는 시기입니다.
기본서를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기본서를 하루 1시간씩 30페이지 읽어나가는 방법으로 반복하고 국어와 영어는 하프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하되 잘 모르겠는 부분, 틀린 문제 오답 정리하면서 채워나갑니다. 지방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걸 6월까지 반복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단기합격하라고 강조하시던 이사님, 영어 단어 시험 도와주셨던 본부장님, 학원 가기 싫을 때 전화해주셨던 부장님, 일하고 있는 도중에 제 징징대는 말 들어주시느라 고생하신 상담실 직원분들, 국어 문제에 대해서 저와 토론해주신 임재진 교수님, 학생들 더 공부하라고 쓴소리 해주신 신화영 교수님, 한능검 95점 맞게 도와주신 조두기 교수님, 질문 10개씩 해도 대답해주신 문인수 교수님, 그리고 국가직 필기와 면접에서 최종합격하게 도와주신 임혁 교수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합격 수기가 여러분들의 합격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목 : 2025년 국가직 일반행정직 최종합격 이○창
날짜 : 2025년 06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