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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1년 전북 소방공무원 최종합격 최O웅
날짜 : 2021년 11월 18일 글쓴이 : kjgzzang7
안녕하십니까. 2021년 소방공무원 공채 최종 합격을 한 최0웅이라 합니다.
우선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는 공시생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지금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는 것, 그 누구도 아닌 직접 겪어본 저이기에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시험에 불합격할 것 같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밤이 많아졌고, 부모님 앞에서 운 적도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공시가 공부 자체보다 불안감으로 인한 멘탈 관리가 더 힘들었습니다. 불확실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 미래에 내가 흘러가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불합격했다는 가정 하에 말입니다.

하지만 전주행정고시학원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공부를 해 본 경험에서 나온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공시생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앞에 공부를 잘하던 사람도, 제 뒤에서 묵묵히 공부를 열심히 하던 사람도 모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기시험 합격한 사람들을 보고 느낀 점은, 그런 생각에 매몰되지 않고 나아간 사람들이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렵게 생각 말고, 간단히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그리고 제가 했던 공시 공부는 하나의 허들 레이스 입니다.

여러분 앞에 있는 허들은 합격이란 결승점에 도달하기 위해 넘어가야 하는 장애물입니다. 그 허들은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들이며,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는 공부란 트레이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허들을 넘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어버리면, 우리가 결승점까지 쉽게 갈 수 있을까요? 아마 힘들 겁니다. 결승에 도달하기 전에, 허들을 넘기 전에, 트레이닝을 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바로 마음가짐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직시하고, 그 하고자 하는 것에 전념하세요.

전념하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럴 때는 친구를 만나거나, 맛있는 걸 먹어보거나 산책을 하는 등 조금 돌아가도 좋습니다. 돌아가더라도 우린 합격이란 결승점을 향해 제대로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휴식과 놀이의 달콤함에 취해 방향을 너무나 틀게 된다면, 결승점에 절대 도달하지 못합니다. 즐길 것 다 즐기고 뒤늦게 마음을 잡고 돌아가도 순위권에 들기엔 너무 늦게 들어가게 될 겁니다. 순위권 안에 든 사람을 보세요. 그 사람은 당신이 힘들어서 일주일 쉰 동안에 영단어 700개를 외우고, 영어 지문 20개는 넘게 풀었으며, 한국사 암기 노트의 1/3은 봤을 겁니다. 그 의외에도 본인이 공부하고자 한 부분들을 봤을 겁니다. 그만큼의 차이는 쉽게 메우질 못할 겁니다. 하지만 쉽지 않을 뿐이지, 메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렇게 쉰 순간부터, 전과 같은 집중력이 나올까요? 아니라 봅니다. 공시는 허들 레이스와 비슷하다고 했지만, 넘어야 할 허들이 많아 마치 마라톤처럼 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감을 가지고 정진하라는 말입니다. 내가 남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 공부방법이 적절한지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전 그런 의심이 생길 때마다 교수님들과 대화를 나눴고, 학원에 계시는 상담원분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해결했지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할 것입니다. 의심을 해결하고,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실히 정하며, 그 길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엄청난 양의 허들을 넘고 그 누구보다 결승점에 가까운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자신을 믿지 못하면 그 누구를 믿겠습니까?

이제 제가 길을 나아간 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영어)우선 공시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가장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과목은 영어였습니다. 영어에 대한 베이스가 부족하여 그 어떤 과목보다 힘든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 들어와서 상담을 해보니, 소방을 위한 영어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따로 개설된 영어 수업은 소방의 출제 경향에 맞춰서 수업을 해주신다는 말을 듣고, 일단 그 수업 먼저 들어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들어보니, 영어의 문법과 같은 기초부터 시작하여 지문 해석 방법, 소방 지문을 위한 소방 단어장, 소방에서 자주 출제되는 문법 문제집 등을 제공하여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교수님이 해주신 상담이 공시생활에 너무나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영어 공부 방법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상담하고, 공부를 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하는 점들도 상담해주셔서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수업 도중에 교수님이 해주시는 현실적인 말이 정말 와닿아서 공시를 더욱 열심히 하게 해준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요인들로 전 소방영어만 들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여 다른 영어 수업을 듣지 않았는데, 다행히 필기시험에서 영어 100점을 맞았습니다. 가르치시는 방법과 교수님의 마인드 등 정말 존경하고 싶은 교수님이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공부한 방법은 수업 자체에서 교수님이 과제를 내주시는데, 제 기억에는 일주일 단위로 소방 영단어 6~700개 암기, 그 주에 공부한 문법을 백지 노트에 적는 것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 여기에 맞춰서 하루 영단어 100개, 영어 지문 3개, 그 주에 공부한 문법 필기 노트 읽기로 하루 일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일요일엔 영단어 50개 정도만 공부하는 것 빼고 매일 했습니다. 그래서 영어가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영단어를 알면 알수록, 지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독해 능력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기에 영어는 꾸준함이 생명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2. 국어) 국어 또한 영어와 마찬가지로 소방을 위한 국어 수업이 따로 있었습니다. 이 국어 수업에선 이재진 교수님이 가르쳐주셨습니다. 국어의 문법부터 시작하여 고전 산문, 현대 소설 등 소방에서 출제된 문법과 지문들을 바탕으로 구성된 3개의 책으로 수업을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국어를 하면서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 것이 문법이었는데, 교수님께선 우리가 이 문법을 외우기 쉽게 해주시기 위해 암기 방법들을 만드시고 그 방법들을 직접 뽑아서 저희에게 줬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들으면서 쌓인 암기 방법들을 개인적인 노트에 정리하면서 문법을 외웠고, 그 결과 비교적 자신 없던 문법을 완벽하게 공부했습니다.

(3. 한국사)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공부한 수업을 꼽으라고 한다면, 전 망설임 없이 000 교수님의 수업을 꼽을 것 같습니다. 예전 수능을 봤을 때엔 한국사 7등급을 맞을 정도로 국사와 담을 쌓은 사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어만큼은 아니더라도 정말 걱정이 많았는데 교수님의 수업을 한 2~3번 들은 뒤에 느낀 감정은, 한국사 자체가 재밌다는 감정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워낙 설명을 잘해주시고, 노트에 정리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필기도 잘해주시며, 다양한 방식으로 저희에게 이해를 돕는 것과 동시에 재밌는 이야기도 하여 공부하면서 굳은 머리를 환기시켜 주시는 유연함도 보여주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업에서 필기해주시는 것들과 이 필기해주신 것에서 추가적인 부분들을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덧붙이는 등 노트 두 권에 흥선대원군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필기를 해놓은 뒤에, 이 노트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암기 노트를 구매하여 버스 안이나 쉬는 시간에 틈틈이 봤습니다. 제 공시생활을 되돌아보면서 다시금 느끼는 거지만, 빈 시간이 생길 때마다 항상 틈틈이 봤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해주신 말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말이 있습니다. “기출이 곧 시험 문제다.” 이 말에 백 번 공감합니다. 한국사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방법은 이전에 기출된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이 어떤지 알고, 풀다가 틀린 것이 있으면 왜 틀렸는지 명확하게 알아서 나중에 같은 유형의 문제를 보게 되면 풀 수 있도록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방뿐만 아니라 경찰과 다른 9급 공무원 한국사 시험들 모두 풀어봤습니다.

(4.소방학개론/소방관계법규) 문승철 교수님이 워낙 설명을 잘하십니다. 수업 도중에 개념이 나오면 몇 년도에 이 개념에서 어떤 유형으로 문제가 출제됐는지 전부 설명해주시고, 최근에 출제되는 유형도 전부 파악하셔서 다음 시험에 나올 거라 예상되는 문제도 직접 유형을 생각하셔서 저희에게 보여주시는 등 시험 준비를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개념 자체도 교수님이 필기하기 좋게 칠판에 적어주시고, 다양한 예시를 들어서 그 필기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교수님 자체도 성격이 좋으셔서 학생들을 친밀하게 대해주셔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서 물어보기도 쉽고, 공부하고 있다 보면 교수님이 와서 “공부 열심히 하네~” 이러면서 응원의 한 마디도 전해주시는 등 수업 외적으로도 좋은 교수님이셨습니다.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완벽한 암기 과목으로, 암기 외에는 크게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그나마 소방학개론에서 원자 수를 계산하거나 보일의 법칙 등 계산 문제 정도에서 암기 외에 조금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 조차도 개념을 알지 못하면 절대 풀지 못합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 모두 일단 1~2회독을 하고 난 뒤에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단원 별로 문제를 푸는 것은 문제가 되진 않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는 모의고사는 아직 공부가 부족한 시기에 풀기 시작하면 맞은 부분은 경시하고 틀린 부분에 마음이 쏠려서 이후에 공부하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베이스가 깔려있는 시기에 모의고사를 풀고, 모의고사에서 본인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조금 가중치를 둬서 공부를 다시 한 뒤, 틀리는 개수를 줄여가는 방식으로 계속하여 모의고사를 풀어나가면 고득점을 노리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하여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자주 보이게 되는 유형이 있을 겁니다. 그런 유형은 무조건적으로 완벽하게 공부해야하고, 그런 부분에서 틀리기 시작하면 합격은 먼 곳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이런 유형에서 벗어나는 특이한 문제들은, 마찬가지로 다양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수님이 제공하는 문제들뿐만 아니라 서점에서 파는 모의고사, 다른 곳에 나온 문제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문제들을 풀게 되면 전형적으로 나오는 문제들과 각각의 자료를 만든 곳에서 나올 것이라 예상하는 문제들을 풀어 볼 수 있습니다.


이 의외에도 필요한 것들은 각각의 사람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행정고시학원에서 충분히 제공해줄 겁니다. 우선, 부족한 것이 느껴지면 학원 1층에 계시는 상담원과 상담을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그 누구보다 많은 합격생들과 상담을 하신 분들입니다. 그렇기에 합격에 필요한 것들을 많이 알려주실 겁니다. 저도 합격을 하는 데에 저 혼자만으로 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했고, 이에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기에 학원을 들어갔고, 학원은 그 기대를 충족해줬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멘탈 관리가 힘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학원 옥상에 있는 그네에서 쉬면서 정신을 환기했고, 상담원과 상담을 나눴으며, 휴게실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유튜브를 한 번씩 봤습니다. 그리고 학원 자체에서 주마다 보는 진도별 모의고사는 제가 공부하고 있는 것을 복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달마다 봤던 전국 모의고사는 이후 필기시험을 볼 때에 시간 관리와 시험 긴장감을 미리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합격을 위하여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주변에 있다면 반드시 이용하세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잘할 것이고, 합격의 순간까지 그 누구보다 잘해낼 것입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 공부를 계속 해내면서 제가 저 자신을 믿기 시작했듯이, 여러분도 본인을 믿을 수 있길 바라며 말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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